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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사랑회복수기 회복작 "회복을 위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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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7 17:04 조회2,5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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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OO님

 

나는 술로 한사랑 병원에 두 번, 부산시립병원 한 번 입원 경력을 가진 알코올중독자다.

입원 세 번 하는 동안 두 번은 알코올중독 그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으며, 세 번째 한사랑병원 치료와 교육을 받으며 사회복지사들과 상담을 통해서 술 중독자임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다.

과거 20세 군 입대 전 막걸리 첫 잔이 지금 60세가 다 되가는 지금까지 술과 악연이 될 줄이야...

20대 혈기에 직장 생활과 술과의 만남은 환상적 궁합이었고, 한 여자와의 결혼과 이혼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가져 왔다. 회사 자진 사퇴와 더불어, 부산에 혼자 내려와 술로 생활을 하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새로운 직장인 식재료 가공업체 영업부장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때 지금의 부인을 만나 재혼하였고, 직장생활을 잘 해왔다. 그러던 중 술과 멀어질 수 없는 영업 업무의 특성으로 교통사고, 술 관련 폭행 사건 개입, 수금 문제, 집 사람과의 불화 등으로 또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업 업무의 특성이라는 것은 술을 먹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 이후에 할 일도 없고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31세에 공직에 시험 응시하여 합격하게 되면서 절주를 시작했다.

아이가 생기고 1-2년을 조용히 지나가나 했는데, 진급 후 술을 한 잔 마시며 시작된 회식으로 인해 술 문제가 다시 시작되었다. 41세에 뇌출혈로 인제대 개금백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았고 좌측장애로 또 다른 인생의 전환기가 찾아왔었다.

건강을 다 잃고 나서야 나는 술과 친구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을 여기 한사랑병원에서 생활하며 알게 되었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구나, 라는 비석의 비문이 되기 싫고, 알코올중독자의 생활.. 그리고 가족들과의 이별.. 사회로부터 무시도 당해보았다.

지금은 입원병동에서 같은 병을 가진 환우들과 치료받고 있다. 다른 병들은 입원과 동시에 치료, 퇴원 시 완치도 되지만, 알코올중독이란 이 놈의 병은 위에서 말한 비석의 글귀와 같이 함께 같이 가는 무서운 병이었다.

바로 이 시각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술은 마약보다 무섭다는 것을 직접 느낀다. 정신적인 치료와 약물 복용, 그리고 위대한 힘이 필요하다. 언제 이곳에서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긍정적 마음과 치료진, 부모님, 식구들..

특히 사랑하는 딸에게 한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서 하루하루 생활에 충실하려 한다.

수기라기보다는 나의 반성이라고 생각하고 몇 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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